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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농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웃돌 것"
입력 2017-09-11 08:17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농심에 대해 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50억원,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8.9%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국내 라면 매출액이 2분기의 3.9% 증가보다 높은 4%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판매 경쟁은 치열하나 일부 경쟁사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동참으로 물량 저항이 줄어 가격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낵은 높은 기저(지난해 7월 스낵 ASP 6~8% 인상)에도 새우깡 등 전통 제품으로의 소비 회귀로 4% 정도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사드 이슈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에 4분기에 중국 라면 판매량은 다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 식품사보다는 타격이 작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매출액 비중이 10%에 달하는 온라인 채널에서 농심의 매출액은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정치적 입김이 작고 소비자 선택 영향이 지대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인기는 농심이 중국 라면시장에서 매우 공고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뜻이다.
그는 "4분기에 중국은 물량이 감소해도 가격 인상 효과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정치적 이슈 완화로 매출액 성장이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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