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형 일자리로 근로자·경영자 상생할까…"노동조합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
입력 2017-09-11 08:09  | 수정 2017-09-18 09:05
광주형 일자리로 근로자·경영자 상생할까…"노동조합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



광주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7개 사업장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손을 잡고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뜻을 모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정부의 올 추경예산 반영에 이어 지역 노동계 지지까지 이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시는 이날 행사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당사자이자 주체인 노동자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소속을 가리지 않고 모여 연대와 성공을 기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은행 노조, 기아자동차지회, 금속 금호타이어지회, 전국전력노조 전남본부, 한국농어촌공사 노조, KT노조, 보해 노조등은 지난 8일 광주시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 행사를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밴드 공연 등 문화공연에 앞서 시민 등 참석자들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이 적힌 카드를 흔들며 연대와 참여를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의 벽을 허물고 함께 모여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고, 박주기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지역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장현 시장은 "양대 노총이 광주공동체 최대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에 함께 해줘 실질적인 성공에 한 발짝 더 접근했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과 지역사회가 대타협해 근로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경영자는 적정임금 등 고용환경을 보장받아 기업 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것으로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사회혁신운동입니다

지난 6월에는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상공회의소, 전남대 등 22개 기관·단체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하고 4대 원칙인 ▲ 적정임금(연대임금) 실현 ▲ 적정 근로시간 실현 ▲ 원·하청관계 개혁 ▲ 노사책임경영 구현 등에 합의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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