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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진격!…시즌 70번째 승리를 역전승으로 만든 롯데
입력 2017-09-08 22:37 
롯데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70승째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시 거인의 진격이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70번째 승리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짜릿한 연패 탈출이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70승(58패2무)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최준석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결국 삼성이 3회초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롯데는 3회말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초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박해민의 도루 후 김성훈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 3루 찬스를 잡았고, 롯데 선발 김원중이 강판됐다. 대신 올라온 좌완 김유영을 상대로 구자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박해민이 홈인, 3-2를 만들었고, 러프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김유영의 폭투가 나오며 김성훈까지 들어와 4-2가 됐다. 롯데도 5회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 손아섭이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최준석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대호의 땅볼에 빠르게 홈까지 쇄도해 스코어를 올렸다. 삼성은 6회초 구자욱의 볼넷과 러프의 2루타를 묶어 다시 5-3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롯데는 강했다. 6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김문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고, 계속된 1,3루에서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마침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돌린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나경민이 신본기의 희생플라이에 3루까지 진루했고 강민호의 타석에서 강민호가 볼넷을 얻는 동시에 폭투가 나오며 나경민이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롯데의 잠그기 모드가 시작됐다. 7회에 이어 8회 조정훈이 2사까지 잡은 뒤 손승락이 1⅓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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