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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가 대북정책 전환점'…중국, 북에 공세 가능성
입력 2017-09-08 19:41  | 수정 2017-09-08 20:06
【 앵커멘트 】
다음 달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당대회가 열립니다.
당대회 전까지 체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선 북한의 괘씸한 기습 도발에도 자중할 수밖에 없는데요.
당대회가 끝나면 중국의 대북 정책이 보다 공세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올해 하반기에 가장 공을 들였던 브릭스 정상회의.

다음 달 18일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외교성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계획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지난 3일) /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
- "오늘 아침 북한 핵실험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대회를 통해 자신의 1인 지배 체제를 천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시 주석 입장에선 북한이 제일 골칫거리입니다.


지금은 정제된 반응만 내놓을 수밖에 없는 중국이지만, 당대회 이후에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치적 부담을 덜어낸 시 주석이 북한에 더 강경한 발언을 하거나 자체적으로 대북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북중 접경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크게 악화한 중국 내 대북 민심이 중국 정부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동화대 교수
- "국경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제스처, 조치도 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한 자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하는 등 다양한 대북 압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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