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난해 핵실험 했던 9.9절…이번엔 ICBM 도발 가능성
입력 2017-09-08 19:30  | 수정 2017-09-08 19:45
【 앵커멘트 】
바로 내일입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실험발사를 할 수도 있다고 국가정보원과 우리 군이 예측했는데요.
그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지금 군은 북이 꼭 내일이 아니더라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해 9월 5일 스커드 미사일 3발을 쐈고 나흘 뒤 정권수립일에는 5차 핵실험을 했습니다.

2000년 이후 9월 9일 전후로 별다른 도발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대형 도발이었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더 높아진 올해, 역시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번 정권수립일 쯤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북한은 ICBM인 '화성-14형'을 지난 7월 2번 고각발사했는데 실전에서 능력을 시험하려고 정상각으로 발사해볼 것이라 전망한 겁니다.

이 경우 일본을 넘어 2,700㎞ 날아간 지난달 29일 '화성-12형'보다 더 멀리 비행할 것으로 보여 한·미·일은 긴장감 속에 북한 움직임을 살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5,000km~5,500km (날려서) 정말 명실상부한 ICBM이란 것을 실제 보여주는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도발과 별도로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권수립일은 1948년 한반도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온 걸 기념하는 날로 5년, 10년 단위의 해에는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도 했지만 69주년인 올해엔 없을 걸로 보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군 당국은 정권수립일을 전후해 북한이 야간 시간에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보고 미사일이 발사되는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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