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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세계랭킹 1위 中벽 넘지 못했다
입력 2017-09-08 18:37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황민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 랭킹 1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그랜드 챔피언스컵'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4-25 12-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대회 3연패.
결과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완벽한 패배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단 4점 밖에 얻어내지 못하며 빈공에 시달리는 무기력한 장면을 연출했다.
예견된 참사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진용을 꾸렸다. 선수들의 고른 국제 대회 경험에 의미를 둔 것이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은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었다. 이재영(흥국생명)과 황민경(현대건설)이 나란히 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지난 5일 일본전 0-3패, 6일 미국전 0-3 패배에 이어 3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오는 9일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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