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메카코리아, 모발용 화장품 개발 박차
입력 2017-09-08 17:50 
코스메카코리아 HIT 조현재 소장(왼쪽)과 신라대학교 박태학 총장이 모발 관련 화장품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가 모발 및 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7일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와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HIT연구소장, 유승욱 전무(마케팅사업부), 서재용 수석연구원, 남세희 책임연구원, 최순호 책임연구원과 신라대학교 박태학 총장, 박재욱 교학부총장, 하종명 대학원장, 김성훈 산학협력단장, 김안드레 교수(제약공학과)가 참석해 기능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모발화장품 개발로 모발 향장품(화장품과 향료를 통칭)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134억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발 및 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로, 소재 및 제형 제제 개발 연구를 산학협력 하에 추진한다. 그동안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은 주로 피부 노화 방지에 편중돼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현실에서 한 걸음 나아가 모발 노화 억제 및 예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측이 추진할 이번 연구의 핵심기술은 모낭에서 나타나는 성장인자인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EGF(Epidermal growth factor),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등의 생성을 유도하는 효소 가수분해물질을 모근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혈관이 새로 생기도록 한 다음 모근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탈모를 개선하고 육모를 증진하는 것이다. 이런 기술로 개발될 모발용 화장품은 부작용 없이 기존 탈모 의약품이나 의약외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새로운 소재로 상품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대 소장은 "탈모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탈모 예방 제품 연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선점 비교우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탈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2015년 23만 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항노화 모발관리 제품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 72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8.4%의 고성장을 보인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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