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원시스템즈,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 착공
입력 2017-09-08 16:57 
[사진 제공 : 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진출 이후 첫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동원시스템즈는 베트남 북부지방 하노이 근교 TTP 박닌성 공장 증설에 착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베트남 최대 포장재회사인 TTP(Tan Tien Packaging)와 MVP(Minh Viet Packaging)를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투자에 나선 셈이다.
이날 오전 베트남 박닌성 공장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과 TTP와 MVP의 조정국 대표가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투자해 박닌성공장을 4500평 규모로 증설한다. 연포장재와 PET 등을 생산할 예정인 박닌성공장은 내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약 1000억원의 베트남 매출이 2000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동원시스템즈는 내다봤다.

공장이 위치한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하노이 근교에 위치해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남부 호치민에 위치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원가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조 사장은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약 1600억원의 수출에 이어 올해 2200억원의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며 "수출 증가와 함께 해외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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