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투자,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전량 인수
입력 2017-09-08 15:06 

하나금융투자는 UBS AG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UBS AG와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해 51 대 49의 지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지분 인수 합의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대금납입 절차를 완료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확보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주 간 계약 체결 10년째인 올해 7월에 매수제안(Buy-out Offer)을 행사했다. UBS AG는 2017년 9월 11일 자정까지 역매수제안(Counter Buy-out Offer)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하나금융투자의 경영권 확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0년 전인 2007년 7월에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 AG에 매각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자산운용업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을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운용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UBS는 글로벌 자산운용에 역량이 있는 일류 금융회사이며 금번 지분관계 정리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UBS와 업무적인 유대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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