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北대사 추방 "72시간 내 출국하라"
입력 2017-09-08 14:38  | 수정 2017-09-15 15:08

멕시코 정부가 7일(현재시간)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관련 도발에 대한 조치로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가 김형길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했으며 그에게 72시간 내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라틴어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외교적 기피인물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로 쓰인다. 외교사절 중 특정 인물을 접수국 정부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선언한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된 김형길 북한 대사는 외교관으로서의 면책특권이 사라지게 된다. 그는 72시간 내 출국해야 되며 이를 어길 시 체포돼 강제 추방당한다.
1980년 9월 북한과 멕시코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북한은 1993년 멕시코야 대사관을 만들었으며 김형길 대사는 지난 2015년부터 부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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