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674억원 납부
입력 2017-09-08 10:39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674억원을 일시 납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분담금은 정부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폐질환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 받은 3·4단계 판정자와 가해 기업의 도산으로 피해배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현재까지 피해구제분담금(674억원) 외에 개별 배상에 1300억원, 인도적 기금 5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배상에 사용했다.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에 따르면 옥시레킷벤키저,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애경, 롯데 등 원료물질 사업자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18개사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기금 분담금의 부과 대상이다.

기업별 분담금 액수는 ▲옥시레킷벤키저 674억원 ▲SK케미칼 212억8100만원 ▲SK이노베이션 128억5000만원 ▲애경 92억7200만원 ▲롯데 43억원 ▲홈플러스 39억원 ▲LG생활건강 32억원 ▲이마트 15억원 ▲기타 10개 기업(GS리테일, 다이소 등) 등이다.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분담금 조성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에 소극적이던 기업들이 문제 해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피해자의 관점에서 배상 및 대책 수립에 적극 동참해 업계 차원의 방안도 수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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