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4일만' 이혜훈 전격 사퇴…유승민·김무성 역할론 부상
입력 2017-09-08 09:50  | 수정 2017-09-08 13:15
【 앵커멘트 】
여성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샀던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가 어제(7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의 진로를 두고 내부 기류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금 등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선출 74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전 대표
- "사려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대표는 결백을 강조하며 검찰에서 진실을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의 독자 생존을 강조하던 이 전 대표의 조기 낙마에 따라 당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독자 생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역할론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자기 당이 성공하고 잘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니까."

보수 대통합을 강조해 온 김무성 의원도 차기 역할론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두 중진의 역할이 끊임없이 제기 되며 독자 생존과 보수 통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독자적 생존과 보수 통합이라는 노선 사이에서 앞으로 당내 갈등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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