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평택·세종서도…봇물처럼 터지는 10대 폭행
입력 2017-09-08 06:41  | 수정 2017-09-08 07:26
【 앵커멘트 】
경기도 부천에서도 청소년들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평택과 세종에서도 무서운 10대들의 집단 폭력 사건이 있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8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여인숙 2층 창문으로 피투성이가 된 여중생이 뛰쳐나왔습니다.

또래 남녀 중고등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겁니다.

가출 청소년이었던 이들은 청소년 쉼터에서 만난 여중생을 "자신들의 돈을 멋대로 썼다"는 이유로 여인숙으로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1시간 넘게 얼굴을 주먹과 발로 때렸고 피해 학생은 결국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피를 닦으라며 들여보낸 화장실의 창문으로 다행히 탈출해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학생은) 경찰서로 택시 타고 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쉼터에 있어가지고 바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 짓고 가해 학생들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만 14세 미만인 1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됩니다."

10대들의 집단 폭행은 경기도 평택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고3 남학생 3명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고 기절까지 시킨 겁니다.

지난 6월, 세종시에서도 여중생 3명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후배 여중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등 10대들의 폭력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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