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수소탄" 강조…정말 맞나
입력 2017-09-03 19:41  | 수정 2017-09-03 20:00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런 강력한 위력의 수소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도 지금까지 알려진 핵실험의 규모로 보아서 수소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핵무기 연구소를 찾아 개발자들과 미사일 탄두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는 '화성-14형 핵탄두'라는 글씨와 함께 '수소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6차 핵실험 이후 3시간 만에 나온 중대발표에서도 북한은 이번 실험이 수소탄 실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도 북한이 'ICBM 장착용 수소탄' 성능실험을 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실험 규모가 최소 50킬로톤 이상일 걸로만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수소탄 실험 때 폭발위력이 최소 100킬로톤 이상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다소 작습니다.

그러나 수소탄은 위력을 조정해서 실험할 수 있기 때문에 50킬로톤 규모라도 수소탄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수소탄에 근접하는 그런 정도의 폭발력을 갖는 그런 실험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북한의 주장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수소탄 실험 여부를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대기 중 핵물질 포집 작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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