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전파교란 취약' F-15K 논란에 군 "조속히 보유"
입력 2017-08-31 19:30  | 수정 2017-08-31 20:14
【 앵커멘트 】
대통령의 강력 응징 지시로 출격했던 전투기 F-15K가 여전히 북한 전파교란에 취약하다는 MBN 보도에 대해 오늘 국회도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
군은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전파교란 시도를 차단하는 '항재밍 안테나'

안정적인 작전을 위해 전투기에 필요한 장비입니다.

그런데 지난 29일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응징하기 위해 출격했던 우리 군 주력 전투기 F-15K에는 이 '항재밍 안테나' 장비가 논란이 된 지 1년이 넘도록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 전파교란술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어제(30일) MBN 보도는 오늘 국회 국방위의 지적 사항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 "항재밍 장치가 필요한 12기종 중에 유일하게 F-15K만 장착이 안 돼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군도 빨리 대응 능력을 갖추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서주석 / 국방부 차관
- "관련된 능력을 점차 보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F-15K 제조사 보잉과 '항재밍 안테나' 장착을 위한 기술 협력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보잉이 다른 업체와의 기술협력은 할 수 없으며 자신들이 '항재밍 안테나' 장착을 할 경우 560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공군은 F-15K에 '군용 GPS' 등이 장착돼 작전수행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벽한 운용을 위해 조속히 항재밍 안테나를 장착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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