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스커피 눌렀다" 서늘한 날씨에 뜨거운 커피 매출 `껑충`
입력 2017-08-31 16:34 
[사진 제공 = GS리테일]

서늘한 가을 날씨가 찾아들면서 뜨거운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저 기온이 20℃ 이하로 내려간 최근 5일(8월 26일~30일) 동안의 원두커피 카페25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판매수량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훌쩍 뛰어 넘어 초겨울 판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5일간 카페25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수량 비중은 7대 3으로, 지난 해 11월과 유사한 판매 동향을 나타냈다.
최고기온이 30℃를 넘어섰던 이달 초 같은 기간(8월 5일~9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수량 비중은 85%로 뜨거운 아메리카노 비중(15%) 보다 5배 이상 높았던 것과는 비교된다.

서늘해진 날씨에 스타킹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GS25가 같은 기간(8월 26일~30일) 스타킹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이달 초 동 기간(5일~9일) 대비 60.7% 증가했다. 특히 스타킹 중에서도 풋커버와 발목스타킹은 17.6%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팬티스타킹은 79.7%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최근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서늘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겨울 품목을 찾은 것으로 GS리테일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따뜻한 원두커피 종이컵과 스타킹, 립케어 상품 재고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또 컵에 1인분 커피나 핫초코 등 분말이나 티백이 들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는 원컵인 카페모리 7종을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1+1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차현민 GS25 원두커피 MD(상품기획자)는 "최근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초겨울 판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며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맞춰 관련 상품을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감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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