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포구, 공덕역·마포역세권에 관광호텔 건립 추진
입력 2017-08-31 15:08 

마포구가 관광호텔 확충에 나섰다. 유동인구가 많은 마포로 일대에 호텔을 지어 홍대·연남동 등으로 몰리는 관광객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8월 31일 서울시에 '마포로1구역 제12·13지구 도시환경정비계획 변경수립·정비구역 변경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라 이동이 편리하고, 마포대로변에 있어 도심인 광화문과 여의도와도 오가기 쉽다. 마포대로 일대는 주거공간과 도시기반시설이 조화를 이룬 빌딩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구는 "사통팔달로 뻗는 마포로 일대의 편리한 교통망에 따라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이 일대에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2만8499.4㎡의 숙박시설(352실)과 업무시설(오피스텔 105실)을 건축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녹지(62.7㎡)와 주차장(28.1㎡), 도로(210.9㎡)를 정비기반시설로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마포구는 정비구역 변경지정을 위해 지난 6월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사업시행자, 구청 관계자 등이 모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7월에는 구의회 의견청취를 통해 원안 채택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한강을 비롯해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지, 홍대, 월드컵공원, 상암DMC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이 가깝고 사통팔달로 연결된 교통망이 발달돼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다. 앞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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