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인가구 비중 30% 육박…가구주 연령대는 70대가 가장 많아
입력 2017-08-31 13:41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가구주 연령은 70대가 가장 높아 고령화 추세를 실감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995년 3.40명이었다가 2005년 2.88명으로 2명대로 떨어지고서 작년까지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작년 주된 가구유형은 1인가구로 전체 가운데 27.9%인 539만8000 가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7%포인트 증가했다. 1995년 12.7%로 가장 비중이 작았던 1인가구는 2005년 20.0%로 20%대에 진입하고서 꾸준히 늘어 30%에 육박하게 됐다.

작년 2인가구는 전체의 26.2%(506만7000 가구), 3인가구는 21.4%(415만2000 가구), 4인가구는 18.3%(355만1000 가구), 5인이상은 6.2%(120만 가구)였다.
1인가구의 가구주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17.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30대(17.6%), 20대(17.2%) 순이었다.
2016년 11월 1일 기준 총가구는 1983만8000 가구로 1년 전보다 27만7000 가구(1.4%) 증가했다.
전체 가구주의 중위연령(연령별로 나열할 정중앙에 있는 사람에 해당하는 나이)은 51.3세로, 전년보다 0.5세가 높아졌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40대 미만 가구주는 1인가구, 40대는 4인가구, 50대는 3인가구, 60대 이상은 2인가구에서 각각 많았다.
가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수도권에는 964만8000 가구(전체의 48.6%)가 거주했다. 이는 전년보다 12만9000 가구(1.4%)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464만7000 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391만5000 가구), 부산(135만7000 가구) 순이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557만3000 가구, 영유아자녀가 있는 가구는 205만6000 가구로 1년 전보다 각각 2.2%, 1.0%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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