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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써니, 아직도 외국인 차별? “이해할 수 없다” 분노
입력 2017-08-31 11:02 
`한끼줍쇼` 써니-이경규. 사진l 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뿌리깊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에 분노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소녀시대 유리와 써니가 밥동무로 출연해, 이경규 강호동 규동형제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써니는 보기보다 낯을 많이 가린다. 모르는 분 집에서 한 끼를 한다는 게 걱정 된다”라며 성공해도 실패해도 걱정이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일일 파트너 MC 이경규는 "괜찮다. 어차피 나도 그쪽도 서로 어색하다. 그런데 얘기하다 보면 정이 들고 심지어 헤어질 때는 좀 아쉽게 느껴지더라. 오늘 촬영으로 한 번 쭉 느껴봐"라고 격려했다.
두 사람은 이날 우여곡절 끝에 단 1분을 남겨두고 한 끼 도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 짜릿함을 전했다.

써니와 이경규를 초대한 집은 필리핀계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 어린 딸 선희가 사는 집이었다. 결혼 4년 차인 부부는 원어민 교사로 한국에 온 남편 제이슨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다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소녀시대 팬이라는 남편은 ‘지(Gee)와 ‘훗(Hoot)을 언급하며 남다른 팬심을 보여줘 써니를 흐뭇하게 했다. 아내는 학창시절 H.O.T를 좋아해 SM사옥에 놀러간 적도 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이슨은 외국인이라서 겪는 편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집에 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한국어로 말을 걸었다. 못 알아듣겠다는 말을 하고 가는데 끝까지 소리 지르면서 찾아왔다. 또 지하철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여자가 일어나더니 굳이 팔을 치고 나가면서 침을 뱉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써니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외국인 차별이 존재하나? 한국인으로서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요즘 다문화가정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도 인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해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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