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농가 효자' 아산 원황배 주렁주렁…해외서 더 인기
입력 2017-08-31 10:30  | 수정 2017-08-31 10:41
【 앵커멘트 】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충남 아산에서 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은데다 당도까지 높은 이 원황배는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배 농가.

나무마다 황금 빛깔의 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봉지를 벗겨 보니 알이 굵은데다 과육이 단단합니다.

첫 수확기에 접어든 원황배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올여름 폭염에 장맛비가 이어진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오히려 예년보다 배 작황 상태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임선민 / 원황배 재배 농가
- "일조량도 좋고 8월에는 자주 비가 와서 상품성 있는 배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 수확이 시작되면서 공동 선별장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11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상태별로 공정과정을 거친 원황배는 포장된 상태로 수출 길에 오릅니다.

지난해 미국과 동남아, 타이완으로 2백 톤, 6억 원어치나 수출됐는데, 올해는 3백 톤이나 계약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손에 들고 껍질째 먹기 좋은 원황배를 선호하는 만큼 가격도 국내보다 20%나 높게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허 준 / 충남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안전 검역기준이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재배 관리를 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원황배가 수출 효자, 농가 효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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