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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김영권 ‘2015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의 책임감
입력 2017-08-31 10:30  | 수정 2017-09-05 13:17
한국-이란에 앞서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주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영권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란에 임하는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의 각오는 남다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31일 오후 9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이 열린다. 본선 직행권을 확보한 1위 이란(20점)과 3위 우즈베키스탄(12점)이 매섭게 추격하는 2위 한국(13점)의 상황이 대조적이다.
신임 신태용(47) 감독이 주장으로 임명한 김영권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대표하여 책임감을 더욱 느낀다.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하나 돼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컵에 주장으로 임하여 한국의 3번째 우승을 뒷받침하며 최우수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이란은 개인적인 이유로도 김영권에게 절실하다. 2016년 무릎 인대 파열과 비골간 골절 여파로 컵 대회 포함 광저우 헝다의 23경기를 결장하고도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 4시즌 연속 선정됐으나 2017년은 여의치 않다.
김영권은 장기부상을 딛고 복귀한 후반기에도 10차례 광저우 헝다 공식전을 결장했다. 출전한 5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한국은 이란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29전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월드컵 예선 3경기 포함 최근 4연패이기도 하다.
김영권이 축구대표팀의 이란전 약세 극복에 공헌한다면 광저우 헝다 입지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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