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환경오염 '0'…물만 남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동
입력 2017-08-31 10:25  | 수정 2017-08-31 10:43
【 앵커멘트 】
부산에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온실가스는 물론 미세먼지도 발생하는 않는 친환경 시설인데, 연간 76억 원의 열 생산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2만 명이 사는 부산 해운대 신도시입니다.

인근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과 도시가스를 이용해 난방 에너지로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소각장 쓰레기 반입 물량이 절반으로 줄자 소각 시설 2곳 중 1곳이 폐쇄됐습니다.

이로 인해 난방비가 20%가량 오를 처지에 놓이자 부산시가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을 찾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온실가스나 미세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소입니다.

발전이 끝나더라도 남는 것은 물밖에 없어 사실상 환경오염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창석 / 부산시 클린에너지 정책관
-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저렴한 난방열 공급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고, 매연 발생이 전혀 없는…."

1천808억 원이 투입된 발전소가 2년 만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발전소는 해운대 신도시 일대 4만 3천여 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합니다.

부산시는 연간 3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76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신재생에너지와 더불어 우리가 에너지의 혁신, 주력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현재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1.3%.

부산시는 오는 2030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