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강보합권 개장
입력 2017-08-31 09:15 

코스피가 뉴욕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는 2370선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3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4포인트(0.17%) 오른 2376.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67포인트 상승 출발해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3대 지수 모두 강세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제 이날 발표된 올해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한 달 전 나온 속보치와 월가 예상을 모두 웃돈 호조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0%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공약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속보치는 2.6%였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2.8%였다.
이밖에 2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3.3% 증가했다. 속보치는 2.8% 증가였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3.0%로 상향 조정됐고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등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속도가 붙은 모습인데, 이를 감안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한국 증시 상승요인이며 아나로그디바이스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체로 오르는 업종이 많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증권, 의약품, 제조업, 금융업, 운수창고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1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물산, 삼성생명, SK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POSCO,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3포인트(0.45%) 오른 657.9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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