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천안·인천 도화·대구 등에서 도시재생 사업 박차
입력 2017-08-31 08:57 

현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들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도심 재정비를 위해 구도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도심에 밀려 점차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구도심을 재건축·재개발하는 것은 물론 주거·상업지역을 연계한 복합개발 방식 등으로 새롭게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건설업계와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천안시는 지난 해부터 리츠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 등 3개 기관은 천안역 주변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총 22개 단위 사업에 2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 주택도시기금이 들어가는 지역이다.
최근 천안시는 동남구청부지 복합개발에 이어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천안역 복합환승센터가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완공 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역할도 해 원도심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천안역 인근에서는 동아건설산업이 다음달 아파트 4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이뤄진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 텐'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992세대, 오피스텔은 115실 규모로 약 7000㎡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몰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의 도심재생 성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도화지구는 5000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도화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행정·교육·상업시설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인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도 이 지역에 들어선다. 인천상수도사업부·제물포스마트타운과 인천보훈지청·인천지방노동위원회 등 6개 공공기관도 입주가 확정됐다.
이 지역에는 대림산업이 2015년 8월 2653세대 규모로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포스코건설이 초고층 주상복합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1897세대를 선보였다.
대구에서는 다음달 일성건설이 대구 북구 고성동 일대에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682세대 중 일반 333세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지역은 10년 이상 신규아파트 공급이 없던 지역으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80.4%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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