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화는 답이 아니다"…아베와 이틀 연속 통화
입력 2017-08-31 06:50  | 수정 2017-08-31 07:08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대화 무용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어제(30일)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 대응을 암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계속 북한과 대화해 왔고 25년 동안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했다"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북한에 경제적 대가를 주며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전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경고한 것보다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오늘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 측 대표가 '대화'를 콕 집어 북한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우드 / 미국 군축담당 대사
- "우리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분명히 거기(대화)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두 정상이 이틀 연속 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통화에서는 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와 아베는 지난 29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30분 만에 40분간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압박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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