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북한 겨냥'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성공
입력 2017-08-31 06:40  | 수정 2017-08-31 07:14
【 앵커멘트 】
미군이 북한을 겨냥해 하와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 하루 만에 보란 듯이 한 조치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친 화염을 내뿜으며 거대한 미사일이 하늘을 향해 솟구칩니다.

하와이 카우아이섬 태평양 미사일 사격시설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에서 발사한 신형 SM-6 미사일입니다.

미국 해군은 북한을 겨냥해 실시한 이번 요격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SM-6 미사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맞추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요격시험을 주도한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점차 진화하는 위협에 앞서나가기 위해 탄도미사일 방어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북태평양으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이어 앞으로도 태평양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사실상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화성-12형 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번 발사훈련은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괌도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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