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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주말 메츠전부터 미닛메이드파크로 복귀
입력 2017-08-31 04:28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연고지 휴스턴이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으면서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집으로 돌아간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레이드 라이언 사업 운영 부문 사장의 이름으로 애스트로스가 오는 9월 3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원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3일 오전 3시 10분 더블헤더 1차전을 열고, 같은 날 8시 10분 2차전을 진행한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4일 오전 3시 10분에 열린다. 2일 경기표를 구매한 팬들은 3일 더블헤더 낮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애스트로스는 연고지 휴스턴이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온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이번 주중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3연전을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로 옮겨서 치르고 있다.
텍사스와 일정을 맞바꿔 텍사스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9월 일정이 꼬이는 것을 우려한 텍사스 측이 반대, 결국 일정이 비어 있는 트로피카나필드를 대체 구장으로 택했다.
트로피카나필드를 대체 구장으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주말에도 일정이 비어 있다는 점이었다. 휴스턴의 피해 복구가 늦어질 경우 메츠와의 홈 3연전도 이곳에서 치를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다행히도 기록적인 폭우가 멈추면서 주말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됐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이 보도자료에서 "애스트로스가 이번 주말 경기를 여는 것이 이 도시에 정말로 필요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시민들이 직면한 모든 어려움을 생각할 때, 이 경기는 우리 가족들에게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전해줄 것"이라며 경기 재개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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