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넥센·두산·KIA 4개 구단에 돈 요구…전 KBO 심판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7-08-30 19:32  | 수정 2017-08-30 20:42
【 앵커멘트 】
검찰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전 한국야구위원회 KBO 심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삼성·넥센·두산·KIA 등 4개 구단이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 KBO 심판이던 최 모 씨는 지난 2013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에서 퇴출당했습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에 앞서 두산 베어스 김승영 당시 사장으로부터 3백만 원을 받은 의혹 때문입니다.

최 씨가 다른 구단에도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다른 구단들도 자체 조사를 벌였습니다.

각 구단은 그러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최 씨에게 돈을 건넨 구단이 세 곳이나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도 최 씨의 요구로 모두 1천만 원 정도의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장석 넥센 구단주 등 구단 관계자들을 소환해 '승부조작' 의혹을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는 구단 관계자들 말고도,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렸고, 이 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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