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텍사스 역대 최고 강수량…멜라니아 '하이힐 홍수 패션' 구설
입력 2017-08-30 19:30  | 수정 2017-08-30 20:57
【 앵커멘트 】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텍사스 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직접 수해 지역을 방문했는데요.
이번에는 멜라니아의 '홍수 패션'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폭우 탓에 보트만이 유일한 이동 수단이 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시민들도 직접 나서 미처 대피소로 피하지 못한 이웃들을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샌드라 브리커 / 휴스턴 주민
- "총체적인 혼란입니다. 끔찍합니다. 모든 수준에서 휴스턴의 거주자 모두는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강수량인 1,250mm를 기록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텍사스 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잘 대응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5년, 10년 뒤에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부인 멜라니아의 의상이 문제가 됐습니다.

백악관을 나설 때 카키색 재킷에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 등 한껏 꾸민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자 현장에 도착할 때는 옷을 갈아입은 겁니다.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는 영부인이라고 적힌 모자를 써 논란이 됐습니다.

미 언론은 물론 유명 인사들까지 물난리를 구경 가는 것이었냐며 멜라니아의 부적절한 차림을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