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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할릴호지치 감독 “호주전,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
입력 2017-08-30 18:48 
일본 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호주와 9차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65) 감독의 출사표다.
일본은 31일 오후 7시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일본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를 기록, B조 선두에 올라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이상 승점 16점)가 바짝 쫓고 있다.
일본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표현대로 순풍이 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에게 1-2로 졌다. 잔여 2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딸 수 있었던 일본은 호주전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9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된다.
그렇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호주전에 초점을 맞췄다. 호주를 꺾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30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를 존중한다. 그들은 현재 아시아의 챔피언(2015 아시안컵 우승)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우리는 내일 승리하러 갈 것이다. 분명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필승 의지는 강하다”라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패배에 대해 일본과 호주에게 긍정적인 결과다. 그러나 우리의 준비사항이 바뀐 것은 없다”라며 호주전 총력을 예고했다.
일본은 호주와 역대 월드컵 예선 전적이 5무 2패로 열세다. 첫 승과 함께 본선 진출 확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나 그 전에 우리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한계와 불가능이 생기는 법이다. 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실패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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