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올레드 TV` 진영 키운다…오디오명가 B&O도 합류
입력 2017-08-30 18:02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 진영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간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B&O(뱅앤올룹슨)'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B&O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올레드 TV 공개 행사를 열었고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도 전시한다. 오디오 업계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TV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했고 자체 사운드 기술을 결합했다.
올해 IFA 2017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지난해 8개사보다 늘어난 13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다수 업체들이 올레드 TV 판매에 속속 나서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CD TV 시장에서는 중국, 대만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기술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차별화가 힘들다고 전해졌다.

실제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통해 수익 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8.5%(매출 8조5610억원, 영업이익 7252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또다시 썼다. 상반기 매출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판매량이 약 3%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이다.
LG전자도 IFA 2017에서 LG 올레드 TV만의 앞선 화질 기술을 적극 소개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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