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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원우 감독 “문규현 6-4-3이 정석이긴 했다”
입력 2017-08-30 17:52 
조원우 롯데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말 3루심의 판정 번복에 대해 항의했으나 다시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퇴장당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판정 때문이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3번째 투수 조정훈은 민병헌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 때 공을 잡은 유격수 문규현이 홈으로 던져, 먼저 아웃을 만들었고, 포수 강민호가 다시 3루로 던졌다. 그러나 3루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은 처음 아웃을 선언했다가 세이프로 바꾸었고, 이 과정에서 조원우 감독의 항의로 경기가 8분 여간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6-4-3 병살을 시도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5분 이상 항의하는 감독을 퇴장시킨다는 규정에 따르면 조 감독이 퇴장을 당해야 하는 경우였다. 조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다가 비디오 판독신청을 하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은 30초 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에 30일 경기 전 취재진은 조 감독에게 퇴장을 의식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그는 최수원 팀장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다. 서로 자신의 의견만 이야기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서로 감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론이지만, 문규현의 6-4-3 시도에 대해서 조 감독은 문규현이 6-4-3 병살을 만드는게 정석이긴 했다”면서도 포수 강민호가 홈에서 3루로 송구한 것은 센스 있었다. 다만 3루수 김동한이 대처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자주 나오는 상황이 아닌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는 3루수로 황진수를 선발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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