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란초`가 인천 사람들만 아는 간식이라고?
입력 2017-08-30 16:50 
[사진 = 트위터 캡처]

인천 사람들만 안다는 간식 '계란초'가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계란초는 삶은 계란 위에 채를 썬 오이와 초고추장을 올려 먹는 간식으로 과거 분식집에서 주로 판매됐다.
화제의 발단은 한 트위터 사용자의 트윗으로 시작됐다.
'계란초 논쟁'에 불을 붙인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 29일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며 "사람들이 계란초를 모른다"고 트윗을 올렸다. 이어서 그는 "(계란초는) 인천 구월동·문학동 쯤에서 팔았다"며 "아는 사람들이 전부 인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트윗이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계란초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인천에서 살았다는 한 누리꾼은 계란초를 "추억의 맛"이라고 표현하며 "우리 학교 앞에서도 팔았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인천 사는데 당연히 안다"며 "학교 앞에서 사 먹고 맛있어서 집에서도 해 먹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구체적으로 계란초의 가격을 기억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학교 앞에서 200원인가 100원에 팔았던 것 같다"며 "아주머니께 계란초를 달라고 하면 계란을 반 잘라서 오이와 초고추장을 올려주셨다"고 생생한 후기를 말했다.
계란초를 알고 있는 누리꾼들 중 대다수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았다"며 구체적인 지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일부 누리꾼들은 "처음 본다"며 신기한 반응을 내비쳤다.
이처럼 계란초에 대한 반응이 지역에 따라 나뉘자 온라인 상에서는 "계란초가 인천에서 주로 즐겨 먹던 추억의 간식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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