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모가 밑도는 두올, M&A 효과로 반등 중
입력 2017-08-30 16:16  | 수정 2017-08-30 17:02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두올이 인수합병(M&A)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두올은 30일 전일 대비 6.90% 오른 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79% 오르기도 했다. 전날에도 장중 16.35% 치솟았다가 5.96% 상승한 551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7월 29일 상장한 두올의 공모가는 8500원이다. 주가가 바닥을 찍고 M&A 이슈로 반등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주가는 지난 22일보다 21.6% 올랐다.
회사는 스웨덴 소재 자동차 부품사 '보그스티나(Borgstena Group Sweden AB)'의 주식을 신설법인인 100% 자회사 '두올 보그스티나(Dual Borgstena, S.A.)'를 통해 다음달 1일 취득한다. 총 인수 대금은 690억원이다.

두올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조달한 200억원과 자체 자금 230억원, 그리고 두올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50억원 총 480억원(약 70%)을 먼저 지급한다. 회사 측은 "잔금 210억원은 보그스티나 배당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그스티나의 주요 고객사는 볼보,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피아트, 현대차, 기아, 지리, DAF, 르노, MAN 등이다. 두올은 연결 기준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로 3519억원을 제시했다. 2018년 연간 매출 추정치는 5343억원이다.
회사 측은 "2018년부터 독보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코스피 상장시 CEO(최고경영자)의 약속인 '2020년 글로벌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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