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고 전망·예술적 감성…223세대만의 VVIP 공간
입력 2017-08-30 16:09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지하 1층 입구. 레지던스 로비를 들어서는 순간 초특급 '하이엔드(high end)' 주거시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발레파킹이 가능한 주차장 입구에서 로비로 들어서니 호텔 프런트를 연상케하는 안내데스크와 직원들이 거주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로 가는 자동문 앞에는 센서가 달려 있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팀 관계자는 "주민들이 소지한 키를 자동으로 인식해 문이 열리도록 했다"며 "키를 꺼내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42층에 내리자 한강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42층에 라운지를 포함한 거주민을 위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까페는 물론 한강 조망이 가능한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총 4030㎡ 규모의 공간이 마련됐다. 비즈니스 모임을 위한 미팅룸과 가족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파티룸도 커뮤니티 시설의 일부다. 분양 관계자는 "타워 내 입주한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서울' 서비스를 이용해 돌잔치 같은 가족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남권 고급 빌라에서 인기가 많은 개인 음악 레슨룸도 조성됐다. 한 층에서 입주민들과의 네트워킹을 포함해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VVIP'를 위한 최고급 입지와 서비스를 갖췄다. 전용면적 133~829㎡, 223실로 구성된 시그니엘은 우리나라 최고 높이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만큼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내에서 탁트인 석촌호수, 한강, 서울 도심 일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서울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경관과 함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최고급 호텔 서비스다. 입주민은 롯데호텔의 컨시어지, 하우스키핑, 룸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집으로 호텔 셰프를 초청해 파티를 열 수 있는 방문 셰프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시그니엘 입주자는 76~101층에 위치한 호텔의 부대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85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의 수영장보더 높은 지상 300m 높이에서 경관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86층에는 세계적 스파 브랜드인 '에비앙 스파'가 도쿄와 하노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지던스 중간 위치인 60층에는 주민만 이용 가능한 호텔 연결 엘리베이터도 있다. 81층에서는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야닉 알레노 셰프의 프랑스 레스토랑 '스테이'에서 창의적인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레지던스를 매입하거나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층은 롯데그룹 멤버십 혜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가계약하면 즉각 각종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통상 수백만원대 이상의 연회비를 내야 멤버십에 가입 가능하다. 특히 레지던스 입주민 사이에서는 롯데월드타워 107층에 위치한 '멤버스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레스토랑이 방으로 구성돼 각 고객들만의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외부 손님을 초청하는 주민들을 위한 방문객 숙박 시설도 마련됐다. 총 3개의 호텔급 방을 각각 하루 10~15만원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있는 호텔 투숙비 대비 40~5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223실의 레지던스 내부에는 최고급 엔테리어와 마감제가 적용됐다. 주방 식탁등 하나의 가격만 2000만원이 넘는다. 침실,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과 타일, 천연대리석을 설치했다. 욕실에서는 나무로 만든 일본식 히노끼 욕조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욕실 유리를 '투명 모드'로 설정하면 샤워를 하면서 한강과 서울 도심 전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세계적 주방 명품 브랜드인 '불탑'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한 주방가구와 글로벌 가전명품인 '가게나우'와 '밀레' 등의 빌트인 가전이 설치됐다. 일부 가구에는 '집 안의 또 하나의 집'을 주제로 한옥 느낌의 사랑채를 조성하기도 했다.
시설 곳곳에는 이우환, 이재효, 이이남 작가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레지던스를 채우고 있다. 라운지에는 이재효의 설치 작품 '무제(Untitled, 2016)'가 있으며, 가구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프로메모리아와 김백선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아트 오브제'도 조성돼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실물 시설 방문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 중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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