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에 "상임위 회의장 두고 운영해야"
입력 2017-08-30 15:29  | 수정 2017-09-06 15:3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세종시당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본회의장을 따로 두지 않고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두고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3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 공무원의 서울 여의도 출장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께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용역 내용을 토대로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 입지나 건립 시기 등은 건립 타당성 조사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행정수도 세종시 개헌안을 추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행정수도 백지화 국면에서 일각에서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 공동화나 서울 집값 하락 등 악선전을 하도 많이 해 놨다"며 "지금 세종청사에 행정기관이 왔다고 해서 서울 집값이 무슨 영향을 받았느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권한 14개 지방자치 사무(도시계획·도시관리·주택건축 등)를 세종시에 이관하는 것도 조율을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자치업무는 세종시로 넘기고, 도시계획과 관련한 건 행복청에 존치하게 된 것으로 안다"며 "건축허가 등은 세종시에 이관하되 현재 진행 중인 게 있어서 1년간 유예기간을 두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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