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미대사 조윤제, 주중대사 노영민, 주일대사 이수훈
입력 2017-08-30 15:14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65), 주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60), 주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63)를 각각 내정했다. 3강국 초대 대사 모두 지난 대선 기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문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한 핵심 인사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주요 공관장 내정자들에 대한 해당국 임명동의 절차(아그레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국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소장을 맡아 문재인노믹스를 설계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는 오랫 동안 문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각계 각층의 문 대통령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경남 창원이 고향인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새 정부 들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으로 일했다.
한편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56)가 내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차 교수는 2004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냈고 현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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