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아세안, 베를린구상 강력 지지해주길"…한-아세안 관계조망회의 기조연설
입력 2017-08-30 14:5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아세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인 '베를린 이니셔티브(베를린 구상)'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대북 정책에 그동안 전적인 지지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간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주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아세안 관계의 지난 발전상을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장관은 또 지난 5일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하며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강 장관은 "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촉발한 한반도 상황의 엄중성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관련 제재 결의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의 각별한 상호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중소기업이나 소도시간 협력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아세안의 상호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평화와 안정은 필수적 요소"라며 "테러, 극단주의, 초국가적 범죄, 사이버안보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이를 제도화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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