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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6실점 `와르르`...다저스, 애리조나에 지며 3연패
입력 2017-08-30 13:49 
4회 데이빗 페랄타에게 3루타를 허용한 리치 힐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리치 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6-7로 졌다. 시즌 91승 39패, 애리조나는 74승 58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격차는 18경기로 줄었고,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4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는데, 이들이 3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6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부터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까지 3연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3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을 허용했다.
힐은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던 지난 등판과 완전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 난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A.J. 폴락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섯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1회 허용한 6개 피안타 중에서 3개가 장타였다.
2회와 3회는 안타 1개만 내주며 선방했지만, 4회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램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데이빗 페랄타에게 가운데 담장 맞는 3루타를 허용, 이날 경기 여섯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그의 마지막 승부였다.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4회 애리조나 타자 데이빗 페랄타의 타구를 쫓았지만,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다저스에게도 승리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힐이 안정을 찾은 2회와 3회 득점을 보태며 격차를 좁혔다. 2회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3회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투런 홈런, 이어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5-4까지 따라갔다.
추가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도 추격은 계속됐다. 8회 2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1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으며 7-5를 만들었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테일러의 내야안타 때 어틀리가 홈을 밟으며 7-6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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