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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퍼펙트...테임즈 상대 탈삼진
입력 2017-08-30 11:54  | 수정 2017-08-30 12:17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10-2로 크게 앞선 7회말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10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6이 됐다.
최근 두 경기 우타자를 상대로만 제한된 기회를 얻어 아쉬움을 남겼던 오승환은 이날 온전히 1이닝을 책임졌다.
첫 타자는 좌타자 에릭 테임즈. 앞선 3회 솔로 홈런을 때렸던 테임즈를 상대로 오승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꽉찬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뺏었다.
오승환은 이어 에릭 소가드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을 역시 2구만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마운드를 브렛 시슬에게 넘겼다.
팀은 10-2로 이겼다. 시즌 66승 65패. 밀워키는 68승 64패가 됐다. 3회 상대가 실책 2개를 기록한 틈을 타 3점을 뽑으며 먼저 앞서갔고, 4회 1사 만루에서 폴 데용의 2타점 적시타, 다시 2사 만루에서 루크 보이트의 2타점 중전 안타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0-0으로 맞선 1사 무사 만루에서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콜튼 웡의 땅볼 타구를 투수 맷 가르자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시간을 끌었고, 이후 송구를 포수 매니 피냐가 놓치면서 득점을 허용했다. 이들은 이날만 3개 수비 실책을 남발했다.
테임즈는 3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28호. 이날 경기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3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3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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