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미세먼지 관리 IoT 서비스 출시…"학교에 우선 적용"
입력 2017-08-30 10:57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학교 내의 운동장이나 실내 강당 등의 공기 상태를 측정·분석해 정화기 가동 및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공기 관리 IoT 서비스(Smart Air for School)'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온·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VOC) 등 각종 공기 상태를 파악해 교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에어워셔 등을자동 작동시킨다. 불필요한 기기 사용도 막을 수 있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가 전국 이동통신 기지국에 실치한 기상 환경 모니터링 기기의 공기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회사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앱을 제공한다. 학부모 및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가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된다.

기존 실외용 측정기는 대부분 가격이 수천 만원에서 억대에 달해 일반 학교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다. 반면 SK텔레콤의 IoT 서비스는 150만원대(설치비 별도)로 머신러닝을 통해 고가의 장비와 근접한 정밀도의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실내 측정기는 아마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계 실리콘밸리 입주 업체인 비트파인더사의 '어웨어'를 사용한다.
연동 가능 기기의 폭도 넓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매직, 위닉스, 위니아, 청호나이스 등 7개 제조사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200여 모델과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노원구 소재 발달장애인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동천학교에 해당 서비스를 무상 지원해 이날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를 학교 외에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기상정보 및 침수, 수질 정보 등도 접목시킨 IoT 기반 종합 환경 모니터링·예측 서비스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SK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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