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방성, "북 미사일은 IRBM"…공식 확인
입력 2017-08-30 09:31  | 수정 2017-09-06 09:38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28일 일본을 넘어 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는 29일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IRBM으로 판단된다"며 "미사일은 일본 영토 북쪽 위로 날아가 일본 동쪽 육지로부터 약 926km 떨어진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IRBM은 사거리는 2700km~5600km 정도이다. 앞서 지난 5월 14일 발사된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780여km, 최고 각도는 2100여km의 전형적인 고각 발사였다. 한·미 당국의 초기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IRBM은 북한의 시험발사 최초로 정상 각도 발사해 재진입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북미지역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도 "확인 결과 탄도 미사일 발사가 괌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성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은 변함없다"면서 "어떠한 공격과 도발로부터도 우리 자신과 동맹국을 수호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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