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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트라웃, 허리케인 재난에 2만 7천$ 기부
입력 2017-08-30 02:37 
마이크 트라웃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자신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거금을 기부했다.
트라웃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MikeTrout)를 통해 자신의 서명이 들어간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나는 평소에는 날씨를 사랑하지만,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고난을 안겨준 이 날씨는 사랑하기 어려울 거 같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금 당장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함께할 때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우리가 그들과 함께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와 제시카(여자친구)는 팀동료, 메이저리그 선수들, 그리고 당신에게 이들을 돕기를 요청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가 먼저 나섰다. 에인절스에서 등번호 27번을 달고 있는 트라웃은 적십자에 2만 7000달러(약 3,040만 2,000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5달러, 10달러도 괜찮으니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뭐라도 해달라"며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했다.
텍사스 남부 지역을 강타한 이번 허리케인으로 지금까지 10명이 숨졌고, 4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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