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권성문 KTB증권 회장 '횡령·배임'혐의 조사
입력 2017-08-29 21:08  | 수정 2017-08-30 13:57
【 앵커멘트 】
금융감독 당국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직원을 폭행해 '갑질'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자수성가한 권성문 KTB 투자증권 회장.

최근 금융감독원은 KTB 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 3곳에 대해 현장 검사를 나가 권 회장의 횡령 배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범 /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준법국장
- "제재심(제재심의위원회)를 열 것이고, 금액에 따라 검찰에 넘길 것입니다."

권 회장은 사적인 해외 여행을 가면서 회삿돈으로 경비를 처리하고,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횡령 배임 행위는 상당히 오랜 기간 이뤄졌고, 배임액도 쾌 큰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KTB투자증권 관계자
- "일주일에 한 번 (회사에) 나오시고, 부회장 보고받으시고, 지시할 거 지시하시고…"

권 회장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첫 기업사냥꾼, 인수·합병 귀재 등으로 불리며 자수성가 사업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내부거래와 주가 조작 등으로 수차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고, 지난해 계열사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갑질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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