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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다이아몬드, 야수 미스 뒤 와르르
입력 2017-08-29 20:28 
스캇 다이아몬드가 2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말에 조기 강판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스캇 다이아몬드(31·SK)가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조기 강판했다.
다이아몬드는 2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3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으며 4실점, 고개를 떨궜다.
다이아몬드는 8월 들어 4경기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 인천 두산전에서도 비록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다이아몬드는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넥센 타선에 혼이 났다. 1,2회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문제는 2회말이었다. 무사 1루서 고종욱의 타구가 다이아몬드의 왼발을 맞혔다.
주저앉은 다이아몬드는 금방 일어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다이아몬드의 상태를 살폈다. 다이아몬드는 출전을 강행했다. 몇 차례 연습 투구 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다이아몬드는 강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2회말 2실점을 했지만 3회말 넥센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2-2인 4회말 야수의 수비 미스가 다이아몬드를 힘들게 했다. 이택근의 장타를 외야수 노수광과 정의윤이 낙구 지점을 놓쳐 처리하지 못했다. 이택근은 3루까지 달려갔다.
급격하게 흔들린 다이아몬드는 김민성, 박동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결국 투수 교체. 다이아몬드의 이날 성적표는 3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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