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괌 포위 위협한 중거리 미사일 화성 12형에 무게
입력 2017-08-29 19:30  | 수정 2017-08-29 19:48
【 앵커멘트 】
우리 군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보고 있는데요.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한 화성 12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북한이 첫 시험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입니다.

앞서 북한은 이 화성 12형을 동원해 괌 포위 사격에 나서겠다며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 12형 네 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우리 군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바로 이 화성 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제원은 분석 중이지만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화성 12형은 사거리 2500km에서 5500km에 해당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으로 분류됩니다.

북한이 실제 괌 포위 사격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화성 12형을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괌 포위 사격이) 허세이다, 거품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죠.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언제든지 일본의 열도를 넘어갈 수 있다고…."

한편, 이번 미사일이 낙하하면서 3개로 분리된 점을 들어 북한의 다탄두 개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열과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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