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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대 투수만 4명’ 조원우 감독의 웃음
입력 2017-08-29 17:35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왼쪽)과 조원우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46) 감독은 지난 28일 오후 방긋 웃었다. 발표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비 엔트리(42명)에 롯데 소속 선수가 5명 포함됐다.
특히, 투수만 4명이다. 박세웅(22)을 비롯해 김원중(24), 박진형(23), 김유영(23)이 포함됐다.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경찰, 상무까지 포함한 12개 구단 중 최다 배출이다.
이번 대표팀은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로 구성됐다. 롯데 마운드의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세웅은 올해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06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원중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5.0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진형(2승 3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81)과 김유영(2홀드 평균자책점 4.46)은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조 감독은 가능성 있는 (젊은)투수들이 뽑혔다. 다들 올해 시즌을 정말 치르고 있다. (박)세웅이는 에이스로 중심을 잡아줬으며 (박)진형이는 후반기 들어 불펜의 핵심이다. (김)원중이도 중요한 경기마다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4위를 사수해야 하는 롯데는 29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잠실 2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선두를 넘보고 있다. 최근 10경기 기준 8승 1무 1패로 롯데(8승 2패)보다 더 좋은 흐름이다.
조 감독은 두산뿐 아니라 지난 2주간 어려운 상대를 많이 만났다.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따랐다. 우리 역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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