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北미사일 도발에 원·달러 환율 6.3원↑…1126.4원
입력 2017-08-29 16:15 

북한의 마사일 도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3원 오른 112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3원 상승한 1125.4원에 개장해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고 1120원대 중반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달러인덱스가 92선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지정적 리스크가 높아져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한 시중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사실상 예견됐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