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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돌아온 탕아` 박시후, 성추문 논란 딛고 `황금빛 내 인생` 그릴까
입력 2017-08-29 15:16  | 수정 2017-08-29 15:22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박시후가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컴백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를 비롯해 배우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 등이 참석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특히 박시후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3년 성폭행 논란 이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던 박시후는 지난해 케이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어렵게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지상파 드라마는 5년 만, KBS 드라마는 6년 만이다.
이날 박시후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다른 제작발표회때보다 오늘이 더욱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강영국 기자

박시후는 "작품은 지난해 '동네의 영웅' 이후로 1년만이다"라면서 "KBS에서는 '공주의 남자' 이후 6년만에 인사드린다. KBS를 통해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여러 우려와 걱정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다른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서 작품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라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논란이 컸던 만큼 박시후의 캐스팅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 이에 대해 김형석 PD는 "고민은 있었지만 길지 않았다. 대본을 봣을 때 박시후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시후가 최도경 역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청자들께서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바주셧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은 화제작 '내 딸 서영이'를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히트시킨 김형석 PD가 의기투합했다.
김형석PD는 "'황금빛 내 인생'은 딱히 신분 상승을 꿈꾸던 여자도 아닌, 그저 안정된 삶을 꿈꾸면서 힘들게 살아가던 한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 경험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는 인생 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를 반추해보는 그런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한 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깊은 드라마는 아니고, 재미도 많이 갖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기대를 당부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오는 9월 2일 토요일 밤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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