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천 항동에 초대형 수산물 테마파크
입력 2017-08-29 13:37  | 수정 2021-03-19 18:08

인천시 중구 항동에 최신 시설을 갖춘 초대형 수산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기존 어시장의 노후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 수산물 유통업의 관광상품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을 조성중인 세븐마린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상가 분양이 일주일 만에 계약률 25%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은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유통 도시로 시장 확장성은 충분하지만 기존 어시장 편의시설 부족 및 노후화로 인해 관광객이나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세븐마린은 국제수산물타운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최신 시설을 갖추고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인천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국제수산물타운은 대지면적만 1만1000㎡, 건축연면적은 축구장 4배인 5만7000㎡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다. 4개 동으로 구성되며 497대에 달하는 주차장도 포함된다. 지하에는 냉동·냉장창고 및 주차장이 들어서고 1층은 활어 선어 어패류 축산물 건어물 젓갈류 등의 도소매점이 입점한다. 2층에는 활어 전문 양념식당이 채워진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3~4층은 일반 음식점과 노래방, 카페,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장, 찜질방, 키즈카페, 공연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돼 방문객은 건물 안에서 식도락과 레저, 휴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투자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췄음에도 분양가는 인근 재래시장인 인천종합어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췄다. 세븐마린 관계자는 "인천종합어시장은 임차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억대 웃돈이 붙은 상가도 많다"며 "인천종합어시장 상가의 웃돈 정도만 있으면 국제수산물타운에서 상가 하나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세븐마린은 국제수산물타운을 노량진 수산시장, 가락시장, 하남수산물단지 등과 겨루는 수산물 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해 상가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할 방침이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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